■ 고민끝에 아기고양이를 분양받았습니다.
와이프와 고민끝에 브리티쉬숏헤어 아기고양이를 분양받았습니다. 갑작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나름 큰 고민이였습니다.
고민의 시작이 된 원인은 아파트에서 어슬렁 거리던 길고양이들 때문이였습니다. 동네 어미 길고양이가 새끼고양이 4마리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고 저희는 먹이 구하는 것이 어려울 것을 생각하여 캣맘 역활을 자처했습니다. 저녁이면 날마다 길을 돌아다니며 고양이를 찾아다녔고 그 고양이에게 츄르 및 사료, 닭가슴살 등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곱게 보지 않은 아파트 주민들의 시선과 늘 같은 자리가 아닌 30분 이상을 찾아다녀야 보이는 고양이들의 습성에 좀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길고양이들이 사라졌습니다. 길 고양이들이니 먹이를 더 잘 주는 곳이나 4마리나 되는 새끼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았을 수도 있습니다. 예상이 맞다면 고양이들에게는 다행이지만 저희들은 좀 허탈한 감정에 빠졌습니다. 늘 보던 고양이들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집안을 어지럽히는 반려동물 기르기에 반대가 있었던 와이프도 그 사이 고양이의 매력이 푹 빠졌습니다. 그러하여 저희는 장고끝에 아기고양이를 한 마리 분양받았습니다. 생일은 2020. 7. 7일 생인 브리티시숏헤어 품종의 고양이 입니다. (아래 사진)
■ 첫날부터 적응력 좋은 고봉이!!
고양이의 이름을 고봉이라고 지었습니다. 좀 촌스럽긴 하지만 정감스러운 이름으로 결정했습니다. 고양이를 분양받으면 적응하기까지 한동안 구석에 숨고 안 나온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입양 첫날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집에 이동장을 놓고 3분만에 집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동반한 장난감에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거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 아니야?' 라는 한심한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집을 정리하는 동안 혹시라도 다칠까봐 다시 이동장에 가두어 두니 다시 나올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 새로운 가족의 일원, 고봉이
고양이는 보통 10~15년 정도를 산다고 합니다. 이제 3개월 좀 넘은 고양이이니 앞으로 우리 부부와 함께 10년 정도를 같이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희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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