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을 오르는 개구리 | 조언의 취사선택 |

개구리

 

탑을 오르는 개구리 이야기

 어느 날 수많은 개구리들이 사는 왕국에 대회가 열렸습니다. 아주 높은 탑을 올라 먼저 정상에 도착하는 경기였죠. 대회에는 수많은 개구리들이 참가했고, 셀 수 없이 많은 군중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모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관람하는 군중들 중 그 누구도 높은 탑의 꼭대기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웅성대며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어려워. 탑이 말도 안 되게 높아. 불가능해"

 

경기에 참가한 개구리 무리들은 하나 둘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 개구리만은 멈추지 않고 탑을 오르고 있었죠.

 

군중들은 소리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불가능해! 정상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해!"

 

점점 수많은 개구리들이 포기하며 나가떨어졌습니다. 결국 모든 개구리들은 실패했습니다. 멈출 줄 몰랐던 단 한 개구리만은 제외하고요.

 

그 개구리의 우승 후 경기 주최자는 그에게 물어봤습니다.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 개구리는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 개구리는 청각을 잃은 개구리였거든요.

 

느낀 점

우리는 살면서 이곳저곳에서 조언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그 조언들이 선의의 입장에서 나에게 말해 주었더라도 나에게 해가 된다면 들을 필요가 없겠죠. 오히려 그러한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묵묵히 올라가는 저 개구리처럼 나 자신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