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s Story/보았노라! 느꼈노라! (유튜브 등)

영화 '말모이'

고봉이네 201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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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 봐서 이제 슬슬 상영관에서 내려갈려고 하는 '말모이'를 봤어요. 

(실제로 '말모이'를 보러 갔을때 '극한직업'이 제일 인기 영화 였어요. 3일만에 200만 돌파....'말모이'를 선택하고도 '극한직업'을 봐야되나 한참을 고민했다는....)


영화는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셀프티켓팅을 이용해 출력했습니다. 저는 메가박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조금씩 모이는 포인트가 꽤 되더라구요. 극장에서 예약하게 되면 간간이 포인트 적립을 까먹는 경우도 있어서 인터넷으로 우선 예매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영화볼때 제일 중요한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줄거리는 다 아시겠지만 일제치하에서 우리말 '말모이=사전'을 만들기 위해 조선어학회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코믹하게 표현을 한 영화입니다. 학창시절 국사를 배울때 한번 쯤 들어본 '조선어학회' 라는 단어때문에 호기심이 간 것도 사실입니다.


대표배우는 '유해진'과 '윤계상' 입니다. 윤계상은 조선어학회의 대표이구요. 유해진은 아무것도 몰랐으나 말의 중요성을 조금씩 깨닫고 사전 만드는 일에 여러 도움을 주는 사람의 배역입니다. 전 윤계상 보다는 유해진이라는 배우가 더 좋더라구요. 잘 생기지도 않았지만 특유의 코믹감과 진지함으로 영화의 흐름을 지루하지 않게 해 줍니다.



영화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네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이야기 하자면


'서양에는 나라는 단어가 많은데...우리말에는 우리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간다. 이렇게 우리 민족은 공동체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고 그러한 정신이 글에 표현된거다.'


무척 동감하는 내용이구요. 그래서 어른들도 '말 예쁘게 해라' 란 말도 많이 하셨죠. 아무래도 말이 거칠어지면 행동도  거칠어지게 되니까요.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시크릿'이라는 책을 보면 말, 글, 생각, 믿음 이 4가지를 무척 강조하기도 했고 르네상스 이전시대에는 '글' 이라는 것은 지배층의 피지배층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게 하는 '무기' 중에 일종이기도 했죠. 하지만 제지술의 발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게 됨으로써 대대적 사고의 전환이 일어나게 되지요.  어쩌다가 여기까지 갔지....? ㅎㅎ


어쨋든 저런 분들이 있었기에 '한글' 이라는 우리 민족의 글이 남아있게 되어서 참 기쁘면서도 살기 위해선 '영어'를 필수적으로 해야한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합니다. 언젠가 한글만 알아도 세상살기 편한 날이 오면 좋겠어요.


우리가 강대국이 되는 것 보다 IT기술의 발달을 기대해 보는 것이 더 현명해 보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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